 뉴스 홈 > 순천·광양·여수·보성·구례 |
|
| 세계박람회 볼거리·즐길거리 없어 ‘걱정’ |
2008년09월09일(Tue) |
위락시설 논의 뒷전…관광수입 지역환원 기대 어려워
“국가·추진위원회 등 나서서 현실적인 계획 세워야” |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3년여 앞두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여수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추진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람회장인 여수신항일대 개발 외에 위락시설 논의는 뒷전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박람회가 열렸을 때 찾아온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일시에 빠져 나갈 것이 우려되는가 하면 관광수입의 지역환원을 기대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숙박·레저시설이 빈약한 여수시는 최근 완공되거나 공사중인 대형시설은 소호동 디오션리조트와 40여층 짜리 호텔이 대표적이다. 도심 곳곳에서 소규모 호텔들이 운영중 이지만 대규모 외국관광객을 한꺼번에 수용하기에는 규모면에서 여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여수시에는 박람회를 겨냥한 11개의 대형시설이 계획되고 있지만 박람회 전 완공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놀이시설보다는 숙식기능에 치우치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여수시의 조사결과 콘도에 이어 호텔을 짓는 디오션리조트를 포함해 화양지구 종합리조트, 시티파크 골프장, 웅천지구, 경도지구, 소라한옥펜션리조트가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해양에 인접해 계동 해양테마리조트, 굴전해양테마리조트 진모해양리조트, 국동항 종합개발, 만성리 체류형 휴양마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3곳을 제외하면 박람회 기간까지 현실적인 완공을 기대키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라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개최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찾아온 관광객들이 머물러서 즐길 수 있는 시설 마련은 더욱 중요하다”며 “박람회를 염두해둔 일부 투자객들이 시청을 찾아 레저단지 건설계획을 제시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를 위해서 시와 협약을 체결하면 주변 땅값이 상승해 실제 건설에 어려움을 따르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며 “지자체보다 박람회추진위원회와 국가가 박람회 성공을 위해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씨(43)는 “최근 스페인 사라고사 박람회의 경우 엑스포장 외에는 특별히 즐길 곳이 없어 관광객들이 인근 도시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바르셀로나의 경우 투우, 공연장, 해수욕장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는 이유로 엑스포가 열리는 사라고사의 인기를 잠재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앞서 국제해양도시를 선포한 여수시의 경우 3면이 바다라는 점과 해양레저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경정장과 요트마리나, 아쿠아리움 건설계획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들고 있다.[여수=류제균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