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46·통합진보당) 순천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10일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민생과 복지에 주력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6·4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순천시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기본은 민생인데 깨끗한 양심을 갖고 성실히 살아왔던 아까운 분들이 삶을 포기하고 있다"면서 "삶의 벼랑 끝에 서있는 분들에게 긴급하고 신속한 지원이 우선 이뤄질 수 있도록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
그는 "지난달 마지막 집세 70만원을 준비해놓고 안타깝게 절망의 삶을 포기한 세모녀의 죽음처럼 전국에서 이 같은 사건이 계속되고 있으며 순천서도 오랜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여관 장기투숙객의 방화로 6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순천시가 웰빙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한 굵직한 대형 사업들은 민생에 우선하는 불요불급한 시의 핵심 사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치적 과시용 대형 사업이나 전시성 사업으로 시민의 혈세가 집중되는 악순환을 끊고 낭비성예산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일방적 만사소통보다 더디지만 시민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는 진정성 있는 소통시정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나라의 민주주의를 전진시켜온 진보의 도시 순천서 통합진보당의 후보들은 진정한 서민 정치의 꽃을 피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순천 주암출신의 이 후보는 순천고와 고려대에서 공부하고 하이스코비정규직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위원장, 화상경마장 반대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2010년 민주노동당 순천시장 후보, 2012년 순천시장 보궐선거 통합진보당 순천시장 후보로 활약했다.
현재는 순천진보연대 상임대표, 통합진보당 기초농산물국가수매특별위원장, 순천 비리사회복지시설 민주화를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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