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금산면의 한 폐석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고 전남도가 9일 밝혔다.
고흥의 한 폐석산 부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했다. 전남도는 10일 고흥 금산면에서 박준영 지사와 박병종 고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거금에너지테마파크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갖는다.
거금에너지테마파크는 사업시행사인 거금솔라㈜에서 민자 680억원을 들여 거금도 폐석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25㎿급 태양광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했으며 시공은 전력시설 전문회사인 한전KPS㈜에서 추진했다.
축구장 80개 크기와 맞먹는 55만8천810㎡의 부지에 발전소 5기가 들어섰으며 태양광을 모아 전력을 생산하는 모듈 10만4천979장(1천650㎝×997㎝)이 설치됐으며 주변 경관 조성과 재해 예방 관련 공사도 동시에 이뤄졌다.
이 발전소에서는 하루 최대 15만㎾(일조량 6시간 기준)를 발전해 한달에 45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고흥군 전체 3만4천600가구 가운데 37%인 1만2천8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고흥군은 사업부지 내에서 공사로 채취한 부존자원과 사업임대료 등으로 군 세외수입이 발생해 재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년 후에는 시설이 기부체납돼 연간 100억원의 군세입과 에너지 자립률 10%를 달성할 전망이다.
김태환 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9일 “전남은 일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태양광발전의 최적지로 현재 전국 태양광발전 허가의 34%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적의 자연 여건을 바탕으로 도에서 역점 추진하는 은퇴자마을에 공동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에너지복지마을을 조성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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