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그물을 이용해 불법으로 농어 치어를 포획하던 어민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26일 여수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10시30분께 여수시 대경도 및 송도 인근 해상에서 농어치어를 불법포획한 박모(50)씨와 강모(45)씨 등 2명을 수산자원관리법위반혐의로 적발했다. 해경은 또 현장에서 압수한 농어치어 2만4천미 가량을 방류했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0일께부터 여수시 화정면과 고흥군 일대 해상에서 불법 그물을 이용해 농어치어 1만8천미를 불법으로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7월 중순께 여수시 돌산읍 인근 해상에 불법 치어잡이 그물 1틀을 설치해 현재까지 6천미 상당을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바다에서 불법으로 치어를 포획한다는 민원신고를 접수하고 육·해상 합동 단속을 벌이던 중 이들을 붙잡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적발된 어민들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며 어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포획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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