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연대가 신안군이 시행한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예산 내역에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 앞서 20일 오전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행의정감시연대가 신안군이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하고 허위 정산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행의정감시연대는 20일 오전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신안군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예산 집행내역을 조사한 결과 총 20건의 사업에서 문제 소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의정감시연대는 “본래의 목적과 다른 사업을 진행하거나 실제 집행된 사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집행한 것으로 상급기관에 허위로 정산보고하는 등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행의정감시연대는 “실제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업명과 내용, 예산이 실제 추진된 사업과 일치한 공사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다”며 “국고보조금을 교부하는 중앙부처와 지방비를 부담하는 전남도에 정확한 정산보고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행의정감시연대는 “도서종합개발사업은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국고보조금사업인데도 변변한 감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관련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로 배임, 횡령 혐의가 드러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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