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광주 YMCA무진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이 엄수됐다. 인동초의 영정 앞에서 참석자가 그를 기리는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4주년인 18일 광주와 전남에서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민주당 광주시당·김대중노무현대통령기념공원위원회는 이날 오전 광주YMCA무진관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은 각 단체장 추모사,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및 정·관계 관계자 등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지난날을 기리며 그의 사상과 철학을 되새겼다.
행사장 내에는 인동초의 삶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김대중·노무현대통령기념공원위원회는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도 펼쳤다. 기념공원위원회는 추모행사 기간 동안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기념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담은 홍보엽서를 지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 신안군 하의도에서도 같은 날 오전 추모식이 열렸다. 생가에서는 추모 글 남기기, 국장과 유품 사진전시회 등의 행사도 이어졌다.
앞선 지난 17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는 정종득 목포시장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 등 국회의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 서거 4주년 추모식이 거행됐다.
전날 추모식은 헌화와 분향·추모사·고인 육성 및 영상 방영·추모시 낭송·목포시립무용단 추모 무용·목포시립합창단 추모 노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아 “다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든든한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민생이 꽃 피는 그 날까지 두려움 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4주기 추모식에 부쳐’란 제목의 글에서 “김 전 대통령님이 그립고 민주주의가 그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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