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2월 직위공모를 통해 광주시 북구의 청소 행정업무 담당을 맡고 있는 유재록 계장(53·사진) 그에겐 하루 24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바쁘기만 하다.
누구든지 일년이상 근무하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청소행정 업무가 솔직히 부담스러웠지만 본인의 소신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청소행정의 대 변혁을 일으켰다.
지난달 광주지역 환경미화원 임금 및 근로조건 협약에서 그는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뚝심과 수 차례에 걸친 설득과 대화로 정년을 59세에서 58세로 환원시켰던 것. 지금도 그 당시를 회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업무의 효율성과 청소 업무 개혁을 위해 어쩔수 없는 행정이었다고 고백한다.
뿐만 아니라 관내 생활쓰레기 수집과 운반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위해 새벽 5시에 나와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돌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단독주택에 한해 생활쓰레기는 4일, 재활용품은 2일로 수거하는 획기적인 업무의 효율을 가져올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업무의 효율성을 근거로 청소 대행사인 금광공사와 수차례 협상을 통해 정년을 1년 감축과 인력을 12명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어 구 예산을 12억원 정도 대폭 절감시킨 성과를 거두었다.
유재록 계장은 “청소 행정업무를 맡으면서 때론 좌절과 쓴맛을 맛보았다”며 “그동안 고생한 행정계직원들과 아무 말 없이 힘이 되어준 집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생활쓰레기를 불법으로 내다 버리는 행위는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소중한 환경을 훼치는 행위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로 27년째 공직을 맞이하는 유재록 계장은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자는 사명감 아래 오늘도 그는 거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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