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가 8일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및 책임자 처벌 결의안’을 서구의회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있다.
광주 서구의회는 8일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및 책임자 처벌 결의안’을 서구의회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서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가장 민주적으로 치러야 할 대통령 선거에 국가권력기관이 불법 개입했다”며 “민주주의는 파괴됐고 국민의 여론은 심각하게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상 초유 국가권력의 조직적 범죄공모에 대한 국민적 공분도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채 급기야 노무현 전대통령의 NLL 발언 문제를 꺼내 불법적인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를 흐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구의회는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규명과 국회의 철저한 국정조사, 검찰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속수사 등을 촉구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은아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 기관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대선 개입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 만큼 선거의 정통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권력 기관이 한통속이 돼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일은 역사적 사명이다”고 말했다.
<이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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