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여수시장, 민선5기 3년 시정성과 기자회견
“동북아 대표 국제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 선언
김충석 여수시장은 1일 “내년 여수시장 선거 출마 여부는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시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5기 3년 시정성과 및 4차년도 시정운영방향’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이 나가라면 나가고 나가지 말라면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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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내년 출마 관련 “시내 모처에 준비팀이 꾸려졌다”는 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 이라면서 “시중에 듣기 거북한 말들이 많이 나돌고 있다”고 일축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업적을 나열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여수를 동서통합의 장, 동북아 대표 국제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시장은 “임기 중 최고의 성과인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발판으로 여수가 세계4대 미항으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공교육 지원으로 중3 우수학생들의 3년전부터 관외유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고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등 여수의 미래인 지역 교육의 활로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내도로 확·포장예산 추가확보, 고금리 지방채의 차입선 변경 등으로 452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는 등 효율적인 예산운영과 재정건전성 확보에 매진해 성과를 봤다”고 밝혔다.
특히 “14년부터 길게는 28년 간 4개 업체에 위탁했던 청소용역위탁사업도 여수시도시공사로 이관해 해마다 26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고 추켜세웠다.
김 시장은 자신의 공약이행률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06건의 공약 가운데 101건의 공약을 완료하거나 지속 추진하는 등 시민과의 맺은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8급 회계과 공무원의 80억 공금횡령사건은 여수시의 명예하락과 시민들의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수산업의 위기를 맞으면서 한중 수산협정에 따른 어선 2천척 감축, 이어진 수산인구의 외지 유출로 인구가 많이 감소했다”며”여수의 특성을 살려 수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은퇴자도시 등 계획을 잘 추진하면 인구가 다소 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1년 남은 임기 동안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확충된 SOC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여수가 국제 해양 관광 레저스포츠 교육 문화수도가 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세계와 약속한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이행하고 여수박람회의 사후 활용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독도지키미’로 알려진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은 최근 여수시, 울릉군 등 공직자를 대상으로 ‘독도사랑 릴레이 특강’에 나서고 있으며 경남 통영 등 지차제별 특강을 준비 중이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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