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득 목포시장이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하위직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검침원, 수로원, 준설원 등 현장근무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면서 여과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날 검침원들은 현장 검침시 계량기가 실내에 있을 경우 방안까지 들어가서 검침해야 하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며, 실내계량기를 실외로 이설토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준설원들은 현재 6명의 인원으로 전 지역을 맡아서 해야 하는 애로점이 있다며 인력보강을 요청했고, 수로원들은 보수을 인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정 시장은 실내계량기는 옥외로 단계적으로 이설하고 있다며 올해 추경에도 반영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준설원 인력보강은 인사부서와 협의해서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보수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호봉제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사기진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하면서 현재 직종 호칭도 ‘무기계약근로자’에서 ‘공무직’으로 부르도록 하고 대외직명도 ‘실무원’으로 칭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시청 구내식당에서 현장 근무자와 오찬을 함께 나누면서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 1일에는 환경미화원 169명과 오찬 간담회을 가진바 있으며, 오는 17일에는 주차단속원 28명과 간담회를 갖고, 7월 말경에는 운전원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목포=이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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