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광주 동구 YMCA 백제실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가 ‘조건없는 남북대화, 6·15공동행사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는 12일 “남북당국 회담 무산 소식으로 국민은 불안해 하고 있다”며 “남북 당국은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6·15공동위광주전남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YMCA 백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년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회담이 수석대표 격에 대한 문제로 무산됐다”며 “1천600여 명의 기자가 취재신청을 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회담이 무산돼 국민들은 실망감과 안타까운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화는 이명박 정부에서 막혀버린 남북의 길을 열어 대결시대를 마감하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여는 기회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과 남북관계 개선을 갈망하고 있는 이산가족들과 아픔을 헤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회담 대표를 누구로 하느냐는 남과 북이 알아서 결정하면 된다”며 “남과 북은 68년동안 갈라져 살아왔기 때문에 크고 작은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만큼 차이를 인정하고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정치적 계산으로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6·15공동위광주전남본부는 공동선언 13주년을 맞이해 14일 오후 7시 상무시민공원에서 전남은 15일 순천 조은프라자에서 ‘남북관계 회복과 6·15공동선언 실천을 다짐하는 기념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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