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발생한 율촌면 조화리 일대 분진 강우사태와 관련해 관계 기관 및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13일 율촌산단내 대기배출업소 20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일대 ‘검은 비’의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점검반이 13일과 14일 이틀간 인근 공장 등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여수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율촌면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영산강환경유역청을 비롯한 전라남도동부출장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여수시의회의원, 환경운동연합, 주민대표 등 2개조 10명으로 합동점검반이 편성됐다.
합동점검반은 율촌산단 내 20개 대기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방지시설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시료성분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피해 상황 파악과 대책 강구에 주력하면서 원인자를 찾고 있다”면서 “합동점검을 통해 검은 비의 원인을 규명하고 추후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율촌산단 내 대기 배출업소 점검관리대상은 전체 30여 개 공장 가운데 전라남도동부출장소가 관리하는 1~3종이 11개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는 4~5종이 9개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8시를 전후해 율촌면 일대에 30여 분 동안 검은 물질이 섞인 비가 내려 차량과 건물, 농작물이 오염됐다. 현재까지 이상 기후보다는 인근 율촌 산업단지 공장 등에서 발생한 분진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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