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장관 “8월 중 대입 간소화 방안 발표”
자사고 폐지 부정적 견해…학교폭력 적극 대처
서남수 교육부장관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2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새정부, 광주교육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갖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22일 “대학 입학전형 간소화 방안을 8월 중에 공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집중토론 ‘새정부, 광주교육의 미래는’이라는 프로그램 녹화방송에 출연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입 전형방식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호소하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2014년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입전형을 이미 발표된 내용에 따라 추진하되 내년 이후부터는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원칙을 갖고 8월까지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장관은 자사고 폐지 여론에 대해 “공교육 다양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수평적 보다는 수직적 다양화가 나타났다”며 “자사고 도입 이전에도 교실붕괴가 우려돼 온 만큼 자사고를 폐지하는 것만이 일반고의 교육력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서 장관은 “학교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 특기에 맞게 다양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수평적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 장관은 “학생들이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은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중학교 단계에서 학생들이 한 학기 정도 진로를 집중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작은 장난 같은 폭력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는 것이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켜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다”며 “지난해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학교현장 중심에 맞게 보완하도록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함께 참여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이 광주교육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며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성공을 위해서는 광주에서 기존부터 시행하고 있는 혁신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은 일반고의 공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설투자와 함께 교육활동 투자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일반고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근무여건 개선과 인사상 배려 등 시스템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 장관과 장 교육감은 방송녹화를 마치고 오후에는 교육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광주 봉주초등학교에서 교사 30여 명과 ‘현문즉답’ 행사를 갖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0일 경남편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현문즉답’ 행사를 진행한다.
<이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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