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내 한복판 주택가와 학교앞 등지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던 주민들이 해경의 단속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5일 양귀비 개화기를 맞이해 양귀비 재배사범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주택가 등지에서 양귀비를 재배해 온 김모(64)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14일 여수시 모중학교 앞 주택가 옥상에서 일정 크기 이상 자란 양귀비를 분갈이를 하는 등 고의적으로 재배해오다 붙잡혔다.
해경은 김씨의 양귀비 300여주를 압수하고 재배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씨는 평소 분재 및 선인장 등을 키워 판매한 경험을 토대로 화분 수십여개를 이용해 양귀비를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평소 시골 및 섬 등지에서 발견되던 양귀비 재배지가 주택가 및 학교 앞까지 파고들어 은밀히 재배됐다”며 “단속에 어려움이 있으나 인력을 총동원해 근본적으로 뿌리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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