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상무1동 현대아파트 담장이 사계절 풍경을 재현한 산뜻한 담장으로 탈바꿈해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페인트가 덕지덕지 떨어지고 퇴색된 채로 수년간 방치되던 광주시 서구 상무1동 현대아파트 담장이 최근 사계절 풍경을 표현한 담장벽화로 탈바꿈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상무1동 현대아파트 자치위원회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담장벽화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작년 12월부터 수차례의 회의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한달간의 공사 끝에 최근 벽화를 완공하고 24일 오전 11시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총연장 150여m에 이르는 이번 벽화는 도자기 안료로 타일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서 소성시켜 만든 타일을 모자이크 짜맞춤식 공법을 이용해 완성한 것으로 반영구성과 물청소가 가능해 기존 페인트벽화에 비해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멋드러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소재로 한 사계절 풍경을 표현함으로써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우리나라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우리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 수 있어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은아 현대아파트 자치위원장은 “이번 벽화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고 주민자치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이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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