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수시 남면 화태초등학교에서 섬 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실이 열리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이날 화정면 개도 화정초교와 개도중, 남면 화태도 화태초교와 여남중 분교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 발생시 주위에 알라고, 도움을 받는 방법을 설명했다.
여수시 섬마을에서 초등학교와 분교생들을 학교 폭력 예방교실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여수경찰서는 23일 여수시 화정면 개도의 화정초등학교와 개도중학교, 남면 화태도의 화태초등학교와 여남중 분교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교실을 가졌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섬 소년들과 학교폭력 실태와 예방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학생들이 큰 꿈을 품고 자랄 수 있도록 성장과정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경찰들은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이라고 생각될 때는 구체적 상황을 기억하고 주위에 알려 도움을 받거나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심할 경우 학교폭력 신고번호인 117에 전화해 상담하는 방법도 알려 줬다.
경찰 관계자는 “섬 지역 소년들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열게 된 것은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도서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섬마을이라고 자칫 그냥 넘어가기 쉬운 학교폭력 실태와 예방책을 알려 주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화태초 김모(10)군 “집단으로 친구를 놀리게 되면 큰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으로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육지로 학교를 가게 됐을 때 잘 기억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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