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임직원 20여명이 7일 광주 동구 대인시장 ‘해뜨는 식당’ 수리 및 영업환경 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30분 광주 동구 대인시장의 한 식당 앞이 20여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각종 집기를 옮기고 내부를 정리정돈 하며 배선을 수리하는 등 흡사 리모델링 공사를 방불케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이들은 광주신세계 임직원 일동. ㈜광주신세계가 영업중단 위기에 몰린 ‘해뜨는 식당’ 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자씨는 지난 2010년부터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잇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단돈 1천원에 백반을 팔아왔다.
하지만 김씨가 1년째 대장암으로 병마에 시달리면서 영업을 다시 할 수 없게 됐다는 딱한 사정을 접한 광주신세계가 김씨를 돕기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광주신세계 임직원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식당 내부에 있는 각종 쓰레기 폐기물들을 분리수거하고 집기를 포함한 모든 시설물들을 점비·정검하는 등 영업중단 위기에 몰린 김씨의 ‘착한 식당’이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환경 개선활동을 펼쳤다.
김씨는 “아들 딸 같은 광주신세계 직원들이 가장 먼저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줘 고마움의 눈물이 난다.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해뜨는 식당’이 다시 운영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 한 직원은 “김선자 할머니의 딱한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을 때보다 직접 와서 가게의 상황을 보니 이렇게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1천원짜리 백반을 지금까지 이어오셨던 그 마음을 되새기며 향후에도 ‘해뜨는 식당’을 돕기 위한 계획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이번 환경미화 활동에 이어 ‘해뜨는 식당’의 영업재개를 위해 단계적인 대책마련 및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곽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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