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잔돌을 끼워서 쌓아 놓은 축대는 한 눈에 보기에도 유실의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사진 왼쪽> 체험장 아래 자리 잡은 호수는 건물의 위치에서 내려다보면 경사도와 지대의 차이가 너무 높아 안전사고 등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화순군이 산촌마을(화순군 청풍면 백운리) 주민 소득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산촌 체험장이 문을 열기도 전에 곳곳에 부실 건립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나, 해당 행정부서는 명쾌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준공한 체험장(더덕 재배 비닐하우스 18동 포함)은, 산 밑에 자리한 마을 부지를 입지로 선정한 결과 진입로가 협소해 체험자들의 내방시 접근에 많은 불편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공무원에 따르면 “진입로 부지가 개인 소유가 아닌 타 기관의 것으로 협의가 미진해 확·포장에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진입로는 현재 맨 흙 다짐만 되어있는 상태이다.
특히 얼마 전에 준공을 마친 본 건물에는 옥외 화장실, 온수시설 부재 등의 시설 이용에 따른 기본적인 사항이 배재되어 있어 체험장 운영에 따른 의지마저 의심되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잔돌을 끼워서 쌓아 놓은 축대는 한 눈에 보기에도 유실의 위험을 드러내고 있으며, 옥외에 심어 놓은 조경수들의 대부분은 이미 말라 죽어있거나 뿌리가 뽑힌 채 방치가 된 모습이다.
더구나 체험장 아래 자리 잡은 호수는 건물의 위치에서 내려다보면 경사도와 지대의 차이가 너무 높아 안전사고 등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여기에 대한 아무런 안전시설이나 조치가 전무한 모습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런 상태로는 체험장 설치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동시에 “전시행정의 표본이 되어 곧바로 흉물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들을 보이고 있어 관계부서의 조속한 시정 조치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화순=정윤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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