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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청소를 잘하면 전기화재 예방된다 |
2011년06월01일(Wed) |
| 광양소방서 이용재 |
기상청 전망에 의하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 장마철 습기와 냉방기구 사용으로 전기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적 원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2010년 한 해 동안 전기적 원인에 의한 화재는 전국적으로 1만여건이 발생하여 전체화재의 25.9%를 찾지 하였다. 주로 전기사용이 많은 7~8월, 12~1월에 평월보다 30%정도 많이 발생 한다. 전기화재는 전기기기에 의한 화재와 전기사용상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상 부주의에 의한 전기화재 원인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전선의 절반이 피복내부에서 끊어져있는 것을 반단선이라 하는데 이곳에 전류가 흐르면 저항치가 커져서 국소적으로 발열량이 증가하는 경우, 또는 코드선이 완전 단선되어 절연피복 내에서 끊어짐과 접촉됨이 반복될 때마다 생기는 작은 스파크로 인해 절연재가 파괴되어 마침내 합선에 의해 불꽃이 발생한다.
둘째, 콘센트에 전원 플러그를 장기간 꽂아 두고 있으면 콘센트와 플러그 사이에 먼지가 쌓이게 된다. 여기에 장마철 등 습기가 많은 조건이 주어지면 먼지가 습기를 불러들이게 되는데, 이때 플러그 양극간 미소 회로가 형성되어 작은 불꽃방전이 반복되다, 마침내 절연재가 파괴되면서 발열하고 결국 불꽃이 발생한다.
셋째, 접속부의 접촉 불량이다. 콘센트와 플러그의 접속불량, 코드와 전선의 접속부 결합 불량, 각 부품 결함 등에 의해 접속 저항치가 증가하면서 발열하여 전기적인 불꽃을 발생한다.
이런 전기적인 불꽃은 순간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변의 가연물을 가열할 수 있는 열원은 되지 못하지만 쉽게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가정에서 책장, 냉장고, 컴퓨터 뒤편 등 자주 청소를 하지 않는 부분에 보면 솜털 같은 먼지가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먼지가 전기적인 스파크에 쉽게 착화되어 화재를 일으키는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처럼, 규격이하 전선의 합선에는 차단기가 바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이때는 전선이 타면서 주변으로 연소 확대된다.
장마와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주변을 살펴보자. 컴퓨터 책상 밑을 보면 멀티탭에 여러 개의 코드가 꼽혀 있는 것을 손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전기선이 책상에 눌리지는 않았는지, 서로 복잡하게 엉켜 있지는 않은지, 플러그는 단단히 접속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그 주변에 먼지가 많다면 즉시 화재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화재는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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