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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럼>유·소년 에너지 분출할 장소 제공해야 |
2012년05월09일(Wed) |
| 이숙경(문화사업국장) |
부모나 선생님 그리고 어른이라는 이유로 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아동학대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쯤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기성세대 대부분은 장거리를 걸어서 학교를 다녔고 시간 나는 대로 뛰어놀기에 바빴다. 해가 지면 지쳐 잠에 떨어졌던 60~70년대 세대들의 경험이다.
당시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놀이 문화라고는 자치기, 팽이치기, 비석놀이, 말뚝 박기, 고무줄놀이, 모래주머니 던지기, 땅 따먹기 등은 이제 전통 민속놀이로 변천되어 가고있다.
그래도 기성세대가 즐겼던 놀이가 전통 놀이들이로 학교 수업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배경에 따라 놀이문화도 변화가 있어야겠지만 놀이에 문화라는 어휘를 덧붙임을 잘 해석해야 할 일이다. 한창 움직이고 활동량이 많아야할 에너지원인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보면 안타깝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육도 선진화를 꾀함이 당연하나 근본을 거스르는 교육에는 미래가 없다.
‘학원폭력’이니 ‘왕따’니 학원가의 불미스러운 일들의 원인은 한창 뛰어 놀아야 될 아이들의 욕구를 방출할 장소가 없기 때문에 폭발을 해대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아는 없다. 상처받고 아픈 아이들이 있을 뿐이며 솜처럼 흡수가 빠른 아이들에게 문제인 어른들이 있을 뿐이다. 미래가 없는 현재는 아무 의미가 없으며 과거가 없는 현재는 더더욱 있을 수가 없다.
선진국의 기본지표는 얼마나 국민 개개인에게 복지의 혜택이 돌아가느냐가 문제다. 한 예로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야외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유소년과 청소년이 얼마나 이용할지 생각해 보자.
복지예산은 철저히 노·소(유소년, 청소년) 약자에게 비중을 둬야 한다. 국민 전체를 위한 사업이라고는 하나 우리들은 어른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들이 얼마나 효율성 있게 타당하게 다시 우리에게 쓰여 지는지 서민으로서 보려 한적 있는가?
그 예산(공원·체육시설)의 전부라면 좋겠지만 일부라도 학교 공원조성, 체육시설물 설치하는데 힘 써야한다고 소신을 말하고 싶다. 교육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어른들은 그 시설물을 덤으로 이용 하면 된다.
수업으로 쉬는 시간 중간에 잠깐씩이라도 놀이와 운동을 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좋은 환경 속에서 시와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하는 아이들의 심성은 고우리라 본다.
그래서 대한민국 전 학교의 놀이와 체육 시설물을 완비한 공원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쓰여 짐을 반대하고 싶은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학교 내 공원 조성 및 놀이, 체육시설물 설치를 하게 되면 고장이나 훼손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다.
지식은 노력여하에 따라 쌓여 가겠지만 예와 덕과 지혜는 책임지고 우리의 대한민국의 세계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 놓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노후의 우리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함을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작은 나라에서 세계 굴지의 경제대국, 문화·체육 대국이 될 초석을 만들어 준 선배들에게 감사함의 답으로 이제는 우리가 2세들에게 꼭 해놓고 가야 할 일을 같이 고민했으면 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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