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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안전한 도시 ‘광주’의 자부심 |
2011년05월12일(Thu) |
| 광주서부소방서 구조구급담당 손상식 |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에 의한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다. 이는 우리와 상관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만이 아니며 우리에게 직면한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로 대비되는 기온의 연교차가 매우 심한 아열대 기후로 차츰 변화하고 있지 않은가?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의 피해를 예측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달 4월,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대형 토네이도는 수많은 재산피해와 함께 350여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자연재해의 공포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으며, 이는 세계 경제와 지구촌 환경에 엄청난 영항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빛고을 광주’는 어떠한가?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2010년 전국 화재통계에 의하면 광주는 화재발생률이 가장 낮은 도시 중의 하나이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인구 1만명당 사상자수 기준)안전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2010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 결과 안전관리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광주시의 최근 4년간 풍수해로 인한 피해는 전국대비 1.8%에 불과해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빛고을 광주’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전한 가운데서도 각종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는 잊지말아야한다.
주역(周易)에서 유래한 ‘안불망위(安不忘危)’는 편안하고 안정을 이루고 있는 때에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고 항상 스스로 경계해야 함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재난이 비록 불가항력적인 천재(天災)의 측면이 없지 않더라도 사후 깊이 따져보면 항상 사람의 관심 부족이 부른 인재(人災)인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안불망위(安不忘危)’의 가르침은 더욱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우리시 소방관서에서는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 종합대책 및 수난사고 대비 구조구급 대책과 실전 훈련 등 다방면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풍수해 대책 기간동안 축대나 담장과 같은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과 정비, 기상특보에 따른 단계별 경계근무체제 구축, 수난사고에 대비한 수난구조훈련·구조장비 점검과 시민수상구조대 운영을 통하여 재난사고 발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자. 주택이나 아파트 단지의 경우 축대나 담장이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 주변 배수로가 오물에 의해 막혀있지는 않은지, 상가와 같은 건물에 달린 간판·현수막은 안전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가건물·비닐하우스·축사 등 바람에 대비하여 보강하였는지 다시 한번 세심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풍수해, 붕괴, 안전사고 등 각종 재난·재해 대비를 위하여 재해위험지역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는 감소할 것이며, 우리는 ‘안전한 도시 광주’의 주인으로써 자부심을 갖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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