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김대식(오른쪽)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사무소에서 현지 주민들과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상담에 나서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 이주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도 이주택지가 마련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2002년 착공한 웅천택지 개발사업 과정에서 이주하게 될 600여 가구 중 50가구는 법적 자격 미달로 이주택지 공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불법 증·개축된 건축물 소유자이거나 가족이 거주하고 있어도 등기부상 해당 건축물 소유자인 다른 가족이 택지사업지구 밖에 거주하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법적 자격 미달로 분류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들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웅천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사무소에서 김대식 부위원장 주재의 현장상담을 열어 이주자택지를 제공하는 합의안을 마련해 중재에 성공했다.
민원이 제기된 웅천지구는 여수시가 1992년 사업을 승인해 2002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한 280만㎡ 규모의 택지사업지구로 2016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38%에 이른다.
김대식 부위원장은 “웅천사업지구내 주민들은 과거에도 권익위에 민원을 접수한 바가 있고, 앞으로도 여러 건의 개별 민원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합의가 앞으로의 유사민원 해결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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