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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어린이의 안전은 어른의 관심으로부터 |
2011년05월15일(Sun) |
| 광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유제홍 |
최근 각종 안전사고로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지식과 상황 판단 능력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두려움에 사로잡혀 적절한 대처법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은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선진국 어린이들의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어떤 질병이나 전염병이 아닌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우리나라 역시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경제적으로는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어린이들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어린이 안전사고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2003년 발생한 천안 축구부 합숙소 화재나 1999년 발생한 씨랜드 참사 등 우리는 그동안 많은 어린이 관련 대형 화재를 겪어온 바 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2004년 인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로 90여명이 넘는 소중한 어린 생명이 희생되는 등 이러한 참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인리히(H.W. Heinrich)는 그의 저서인 ‘산업사고 예방론’에서 재해방지를 위한 기술적, 교육적, 관리적 재해예방 대책을 역설하고 있고 어린이 안전사고 또한 이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예방하려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리라 본다.
먼저, 학교 자체적 소방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소방법령상 교육시설은 소방시설 자체점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소방시설 관리업체로부터 점검을 받고 있지만 어린이들의 안전과 유사시 화재로부터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의 소방시설 유지, 관리에 더욱더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다음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교육이 최선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 등 재해 발생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예방이 가능하며 그 예방은 교육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소방관서에서도 각급 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체험활동, 합동소방훈련, 응급처치교육, 1학교 1소방관 담당제, 어린이 불조심 행사 등 다양한 시책들을 운영하며 어린이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안전문화 조성은 ‘안전불감증’을 없애려는 범시민적인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어린이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안전한 환경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의무가 있기에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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