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공사현장 앞에는 그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지정폐기물인 오니를 포대에 담아 비가림 시설없이 방치되어 있고 일부 현장바닥에는 슬러지로 도포되어 있으며 슬러지 보관함은 비가오면 넘쳐 아래로 흘러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굴지의 S기업이 시공하는 고속철도 공사현장 5-2공구(필암~황룡) 장성군 황룡면 방곡마을 앞 터널공사 현장에서 터널굴착공사와 라이닝공정에서 발생된 지정폐기물인 폐수가 보관시설의 관리부실로 세륜기를 거쳐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어 심각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지정폐기물은 보관시설과 비가림 시설을 철저히 해 어떠한 경우라도 지정폐기물인 오니 등 폐수가 외부에 노출되어 토양이나 하천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관리대장에 기입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터널 공사현장 앞에는 그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지정폐기물인 오니를 포대에 담아 비가림 시설없이 방치되어 있고 일부 현장바닥에는 슬러지로 도포되어 있으며 슬러지 보관함은 비가오면 넘쳐 아래로 흘러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인근주민 오모씨에 따르면 “공사현장 부근에서 농사를 지으며 하천에 살고있는 송사리와 다슬기를 잡기도 했는데, 몇달 전부터 사라졌다”며 하천 수질오염의 심각함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하천에는 상당량의 물이 흘렀는데 몇달 전부터 갑자기 줄어들어 올봄 농사지을 일이 걱정이다”며 한숨을 지었다.
하천수는 어느 특정 개인사업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반드시 사용(취수) 허가를 받고 사용해야 하지만 터널입구 남면방향 50m지점 소하천에 양수모터를 설치해 물을 끌어올리고 있었으며, 이 물로 터널에서 나오는 방류수와 회석해 오염농도를 낮추어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이뿐 아니라 발파암(버럭) 적치장에는 크략샤(발파암 파쇄기)가 가동되면서 뿌연 미세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고 저감시설도 설치되지 않아 동식물의 생장과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우려를 낳고 있으며 주민들의 민원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암버럭 적치장에는 세륜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녹슨상태로 가동된 흔적이 없어 전시용에 불과했으며 도로에는 세륜기를 통과하지않은 덤프차량들의 운행으로 먼지가 비산되어 인근 농경지오염 우려와 주민들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공사를 진행하고있어 주민들이 2중고를 겪고있다고 하소연 하고있다.
현장 실태가 이러한데도 관련 지자체에서는 현장실사를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으며 민원제보에도 연가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지체하며 일관성 없는 업무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기동취재팀/염성호·양수녕·장성=이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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