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 정몽준 명예회장(60)이 오는 6월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홈페이지(www.mjchung.com) ‘MJ생각’에 편지를 남겨 “앞으로 정치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FIFA 부회장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한 정 명예회장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축구협회장 겸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회장(36)에게 밀려 낙선했다.
제프 블래터 현 회장(74)과 함께 차기 유력한 FIFA 대권 후보로 꼽히던 정 명예회장은 부회장직을 지켜내는데 실패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낙선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정 명예회장은 수일 간 행보를 놓고 고심한 끝에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축구외교의 일선에 나서진 않겠지만 경험들을 활용해 체육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뒷바라지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편지 끝자락에 “축구는 좋아서 한 것이라면 정치는 헌신해야 할 분야”라면서 “6선 의원으로서 정치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정치에 전념할 뜻을 분명히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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