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의장국인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회의의 핵심쟁점은 환율과 무역불균형이다. 환율전쟁을 방지하고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게 과제였다. 이 난제들을 풀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위기를 넘어 다 함께 성장이라는 정상회의 구호가 무색해질 정도로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이며, 우리나라는 외교 지평을 넓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기회를 맞이하여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로 글로벌 코리아의 국격을 높이는 데는 기여했으나 내부적으로 품격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냉엄한 국제관계는 영원한 적도 동반도자도 없다는 말이 있다. 이 같은 국제외교의 역학 관계 속에서 부존자원과 영토가 적은 우리나라가 세계의 열강국들 사이에서 G20 의장국이 되어 우리의 위상을 알리고 국격을 높인 점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를 너무 고무적인 현상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이대통령께서 지적했듯이 우리가 처해있는 총제적인 난국을 풀어나가는 일을 온 국민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풀어나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시점에 와 있는데, 모든 난제들을 남의 탓으로만 돌릴 려고 하는 마음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으니 문제다. 즉 국민 모두가 내 탓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맡은 바 자기직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최근의 언론 보도를 보면 사회 각 계층의 볼맨소리는 연일 식을 줄 모르며 메아리쳐 들려오는데도, 이를 해결할 또렷한 실마리는 찾아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비근 한 예로 일자리 미스매치라는 글귀는 기업은 직원 못 구해 난리요. 청년층은 일자리 못 구해 고민한다는 말이다.
고학력 실업자가 양산되지만 적합한 일자를 구하지 못하고 백수로 전락한 실업자, 3D업종 기피, 심각한 이농현상, 부정한 방법의 돈벌이, 소득 격차의 양극화 현상, 보수와 진보간의 이념적인 갈등, 사회구조적인 모순 속에 좌표 잃은 교육정책, 일탈된 사회현상, 소득격차 심화, 노사갈등, 종교 갈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심 부족, 무분별한 난개발, 저출산, 공교육 불신, 자녀교육, 예의범절 및 경로사상의 부재, 사회를 좀먹는 패거리들 등의 이타심 부족과 이기심 증폭으로 서로간의 배려, 존중, 관용, 희생, 봉사의 미덕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정부당국, 사회, 기업, 당사자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가치관 형성 및 이기심 팽배, 사회구조적인 모순, 일탈된 행동으로 표출된 그릇된 산출물들이다.
그러므로 현실 탈피의 발전적인 살기 좋은 미래사회 건설대안은 첫째, 정부는 부처 간의 이해관계를 떠나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분야의 정책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가운데 협력하면서 단기, 중기, 장기의 이상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 둘째, 전 국민 모두가 자율과 책임의식을 갖고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며, 선진국을 향한 발전지향적인 삶을 지향할, 개개인의 욕구와 실천의지의 행동강령 준수가 절실하다고 본다.
셋째, 교육면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현재, 미래인 5년, 10년, 20년 그 후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를 미리 걱정하고 예견해보는 교육 방안이 마련되는 가운데에, 미래사회에 대처할 능력을 길러주는 창의·인성교육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20년 후에는 90%가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미래를 대비한 교육과정과 진로교육이 유·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예를 들면 컴퓨터나 로봇이 인간하는 영역의 일부분을 차지하므로 로봇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자 및 통신공학기술, 유전자분석 및 치료, 생체정보프로텍터, 원격 홈메니저, 상담복지사, 애니메이터 등 새로운 직업이 생겨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다.
다섯째, 적성과 소질, 흥미에 적합한 교육이 가정·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즉 학교에서는 잠재적인 능력계발에 주력하여 해당 분야에서 즐겁고, 자기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열심히 하면서 잘할 수 있도록 개인별 소질계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해당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여섯째, 기업, 단체들도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무대로 보급할 수 있는 최첨단 신기술개발과 제품생산, 판매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이윤추구에 몰두하면서도 서로 상생하는 자세로 이윤의 일정부분을 배분하여 사회에 환원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일곱째, 국민모두가 각자의 직분에 맞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 갖기,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 한국인의 정체성 갖기,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 인간의 존엄성 살리기, 남을 배려하기 등에 다같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여덟째, 아름다운 우리 조국 금수강산을 우리 손으로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켜 후손에 물려줄 수 있도록 자연 환경보호, 녹색산업성장에 주력 및 협조, 환경공해 및 토양 보호, 에너지 절약, 쓰레기 분리수거 및 발생 덜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에 앞장서야 한다.
앞으로의 사회는 창의성이 인간의 능력을 판단하고 운명을 결정짓는 잣대가 되며, 일과 휴식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퓨전사회가 된다. 특히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달, 컴퓨터, 통신, 로봇기술개발은 사회와 직업 그리고 인간의 생활주기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열심히는 하는 가운데에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온 국민이 맡은 분야에서 창의적인 사고로 자기성찰과 자기 직분에 최선을, 정부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책 개발을 위한 관심, 방법, 지도기술 등을 보급하고 여건을 조성해 주므로 살기 좋은 미래사회 건설의 꿈 실현이 가속화 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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