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포스트시즌 6강 플레이오프 울산현대-성남일화 경기에서 후반전 몰리나(성남)가 팀의 쐐기골이자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후 환호하고 있다.
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 5위 성남일화가 라돈치치(27)의 결승골을 앞세워 4위 울산현대를 꺾고 K-리그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성남은 21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전날 경남FC를 2-0으로 완파한 전북현대와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및 K-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놓고 2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조바한(이란)에게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성남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 골을 몰아쳐 부쩍 커진 자신감을 보여줬다.
올시즌 한때 정규리그 1위까지 오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던 울산은 선제골 이후 전개된 성남의 파상공세에 무너지며 아쉽게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울산은 오르티고사(24), 김신욱(21) 투톱을 앞세워 성남을 압박했고, 결국 선제골까지 얻어냈다.
전반 22분 오르티고사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 3명 사이로 찔러준 패스를 뒷공간으로 쇄도하던 고창현(27)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4분 뒤인 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최성국(27)이 울산 수비수 김치곤(27)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사샤(30)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기회를 성공시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중반까지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성남과 울산 모두 공간을 활용한 돌파를 시도했으나, 문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분위기를 깬 것은 성남의 라돈치치(27)였다. 라돈치치는 후반 20분 최성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머리로 살짝 밀어준 패스를 그대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라돈치치는 5분 뒤인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울산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문전 정면으로 뛰어들던 몰리나(30)에게 패스를 내줘 쐐기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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