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거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기술 경쟁이 가열될 무렵 우리나라는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경제 개발이 시작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원자력을 최적의 대안으로 보고 부지 선정기술 조사 차관 도입 등 세계 21번째 원자력 발전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경남 고리 원자력 발전 1호기와 후속 원자력 발전소가 잇따라 준공되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원자력 발전 국가로 발돋움하여 국내 20기 원자력 보유국으로서 세계 원전 6위 선진국이 되었으며 이제는 그 간 축적된 기술과 경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 표준형 원자력을 지난 2009년 12월 27일 석유생산국 아랍에미리트에 건국 이래 최대 단일품종으로 수출하게 되었다.
이어서 2010년 6월 15일 터키에도 약 400억달러의 우리의 원전을 수출하게 되어 지난 날 원전수입국에서 이제는 수출국가로 성장해 세계 시장으로 팔려나갈 수 있게끔 국제 사회가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에 대한 기술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세계 원자력 발전사에서 1950년대와 1960년대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기술 경쟁의 시대였다. 구소련은 1951년 오브난스크에 5천kw급 원자로 건설에 착수해 1954년 준공을 했다. 그 뒤를 이어 영국이 콜더홀(calder hall)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기 시작하였고 미국은 1957년 시핑포드(Shippngport)에 10만kw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였다.
우리나라의 전력역사는 1930년 경성전기 주식회사가 준공한 당인리 발전소로부터 시작하였다. 현재 서울 화력 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는 당시 1만kw급 규모의 한국 최초 발전소였다. 이후 1936년 1만2천500kw급의 2호기를 준공하여 가동을 하며 8.15광복을 맞이하였다. 당인리 발전소는 특히 1948년 북한이 전격적으로 단전조치를 취했을 때 전기에 대한 가치에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전력수요는 연간 15%이상 증가하기 시작되었다. 그러자 정부는 무연탄과 수력 발전의 한계 석유에너지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선택하여 지금은 세계시장에 수출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다. 지난 70년대 제 1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였다.
원자력 발전소 부지 조사는 1964년부터 2년간 실시하여 부지조사 과정에서 정부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지 모를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하여 안전보호와 제반조건들을 충족할 수 있는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그 결과 경상남도 고리가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부지선정은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그러나 정부는 주민들의 반대에 인내심을 갖고 대처하며 설득해 나갔고 마침내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21만평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71년 58만700kw급 용량의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의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그리고 1978년 7월 7년여의 공사 끝에 마침내 준공을 하게 되었다. 이로서 한국은 본격적으로 원자력 시대를 개막하게 되었다.
다음 고리 2호기는 1977년 공사를 시작하여 1983년에 완공하게 되었다. 고리 2호기보다 한발 먼저 완공된 원자력 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1호기가 되고 있다.
월성 1호기는 정부의 강력한 원자력 발전소 도입 의지와 캐나다 원자력 공사 총제 협력의지가 맞물려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영광 원자력 발전소 1,2호기는 전력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던 1980년대 초에 지역의 균형발전과 이에 따른 서해안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전남 영광에 건설되었다. 현재 6기가 가동되어 국내 총 전력 생산량의 약 12%를 영광 원자력 발전이 감당해주고 있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영광 원자력 발전소는 국제 입찰이 진행될 당시 TMI원전사고가 발생하여 더욱 강화된 인허가 요건을 위해 안전성 향상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다. 1981년 기공식을 가진 1호기는 1986년에 2호기는 1987년에 차례로 준공되었다.
1980년대 들어 건설된 울진 원자력 발전소는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도입되었다. 울진 원자력 발전소 1,2호기는 프랑스의 90만kw급 P4 표준형 가압 경수로형 발전소를 모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급변하는 21세기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자력은 우리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미래를 개척하는 원동력으로서 꿈을 향한 희망의 불꽃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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