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등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경찰이 있어 주위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순천경찰서 주암파출소장 염영호 경위.
그는 “당연한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라며 알리지 말아야 할 비밀이 노출된 것처럼 어색해 하는 모습에서 경찰관이라는 느낌이 전혀들지 않는 순수한 이웃 아저씨 그 얼굴이었다.
염 소장은 자신이 어렸을때 겪었던 삶의애환이 평소 어려운 이웃을 대할때 마다 가슴에 와 닿았다는 고백을 털어놓았다.
그는 1990년도 광양경찰서 옥룡파출소 근무때에 시작한 소년소녀보살피기가 벌써 16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전한다.
가끔 불량학생으로 경찰서를 찾아온 결손가정의 자녀들을 볼때마다 자신의 자식처럼 생각이 들어 못내 눈물을 흘렸다는 염 소장은 박봉에 많은 학생들을 돌보지 못한 것이 죄스러웠다며 그 책임을 자신에게 있는 것처럼 안타까워 했다.
지금까지 순천 인재동 소재 성신원 학생 2명을 추천받아 6여년동안 보살펴 주었는가 하면, 매산고 2년생인 홀어머니와 지내는 박모군, 3년생 진모군 등이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매월 2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해주며 아빠역할을 해주고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않는 숨은 나눔의 베품은 소년소녀 가장들의 희망의 전도사가 돼주기에 충분한 역할이라는 칭찬이다.
“언제인가 퇴직을 하면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는 염 소장은 “모두가 이웃사랑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가난한 이웃과 나눔의 문화가 꽃피워 졌으면 싶다”는 말로 자신의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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