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해도 솜방망이 처벌…경찰이 적발해 의뢰해도 정상 영업
131건중 71건만 행정조치…면 단위 주민들은 택시없어 불편
무안군 일부 택시들이 구역내에서 영업을 하지 않고 사업구역을 위반해 목포 등지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무안군 일부 택시들이 구역내에서 영업을 하지 않고 사업구역을 위반해 목포 등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행정조치가 미온적이어서 말썽이 되고 있다.
이들 택시들을 적발해 무안군 교통행정계에 고발해도 ‘제식구 감싸기’와 ‘솜방망이’ 식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어 행정기관이 오히려 타 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것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목포시 연산동 거주 박모씨(50)와 목포시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10월 현재까지 무안군 소속 택시 131건을 적발, 증거자료와 함께 무안군 교통계에 행정조치를 의뢰했으나 이중 71건(과징금 67건 정지 4건)만 행정조치를 취했을뿐 대부분의 차량에 대해 영업을 정상적으로 한것처럼 처리해 말썽이다.
대부분의 택시는 ‘어린애를 데리고 학원에 갔다’거나 ‘노래방 도우미를 싣고 갔다’, 또는 ‘동료 부인을 태웠다’는 등의 이유로 빠져나갔다.
이들 택시중 전남 28바 XXXX호 오모씨 소유 차량의 경우 목포시내에서 영업을 하다 사고를 내 승객 김모씨(67)가 3주의 중상을 입어 목포경
찰에서 조사, 무안군 교통계에 행정조치를 의뢰했으나 정상영업을 한것처럼 처리해 피해자 가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택시는 지난해 3번이나 사업구역 위반으로 고발당했으나 단 1차례만 20만원 과징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에 대해 본보기자가 무안군 행정계에 사고와 관련 행정조치 여부에 대해 취재를 갔을때 30만원의 과징금을 물었다고 말했으나 확인결과 처벌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택시의 경우 무려 10회나 적발되었음에도 3회만 행정처분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들어 목포시 교통행정과에서 무안군 소속 택시 8건을 사업구역위반으로 적발, 무안군 교통행정계에 행정조치 의뢰를 했으나 단 1건도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목포시 연산동 박모씨는 “이들 택시에 대해 무안군 교통행정계가 묵시적 봐주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 남악쪽에서 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무안 소속 택시들은 해제, 망운, 현경, 몽탄면 등의 일부 택시들로 남악쪽에서 영업을 함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콜’을 해도 택시가 없어서 택시를 못타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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