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북측 국가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주목 받은 ‘인민 루니’ 정대세(26·VfL 보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24일 밤 11시10분 일본 출생이지만 대한민국 국적에 북의 축구대표선수라는 복잡한 이력을 가진 정대세를 다룬 ‘나는 조선의 스트라이커입니다’를 방송한다.
한국국적 아버지와 조선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인 정대세는 호감과 함께 ‘색깔논쟁’도 부른 존재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아버지를 따라 한국국적을 이어받은 그는 조선인인 어머니의 뜻에 따라 일본에서 총련계 ‘조선학교’를 다니다 자연스럽게 북의 대표선수를 꿈꿨다.
그는 “나의 국적은 한국도, 북한도, 일본도 아닌 ‘재일’”이라고 말한다. 한국, 북한,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 ‘자이니치’들은 어느쪽을 선호하기보다 통일 열망을 간직하고 있다. 정대세가 다닌 아이치현 조선학교 축구부 아이들을 만나 속내도 들어봤다.
제작진은 또 정대세뿐 아니라 북 선수단의 일거수 일투족을 밀착취재했다. 자유분방한 모습, 침실 인터뷰, ‘인민 초콜릿 복근’ 지윤남(34·4·25 체육선수단)의 반응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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