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겨울 한파로 동계전력 절정기가 예상됨에 따라 이달부터 범국민 절전운동과 함께 에너지사용 제한조치에 들어갔다.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를 지난 3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시행한다. 따라서 계약전력 3천kW 이상인 6천개 사업체는 내년 1월~2월 전기사용량을 올해 12월 사용량 대비 3~10%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 1만 9천곳은 난방온도 섭씨 18도 제한, 개인 전열기 사용금지 등의 한 단계 높은 제한조치가 적용된다. 난방기를 가동한 채 출입문을 열어 놓고 영업하는 개문난방 영업도 금지된다. 오후 절전시간대인 5시~7시에는 네온사인 사용을 제한한다. 단, 옥외광고물이 모두 네온사인은 1개는 허용된다.
예비 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질 때 오전 절전시간대인 10시~12시에 공공기관 1만 9천여 곳과 에너지 다소비건물 476곳의 난방기를 순차 운영토록 제한한다.
지경부는 에너지사용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3일부터 단속이 시작되기 전인 1월 6일까지 한 달여 동안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빌딩, 상가 등을 대상으로 일깨운다.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마음먹으면서도 실천이 잘 안 되는 때는 몸에 밴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사시사철 작동하는 전기기기인 냉장고의 전기사용량을 줄이려면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음식물을 적정하게 채우는 것이 좋다. 흔히 집 냉장고를 열어보면 안쪽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채워놓는 때가 있다. 그런데 냉기 순환에 방해를 준다. 좀 더 두고 먹어도 될 것 등으로 분류해 저장 공간의 60% 정도로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내복 등을 입고 난방 온도를 20℃ 정도로 유지하면, 24℃ 유지 시보다 연 24만 원가량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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