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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구들장 소녀’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2010년10월13일(Wed)
카이스트 합격 이은 ‘겹경사’
　일명 ‘구들장 소녀’로 알려진 담양의 한 여고생이 과학 영재의 요람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합격한 데 이어 이번엔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담양고는 12일 “3학년 신수빈 학생<사진>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10년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1967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카이스트에 최종 합격한 데 이은 겹경사다.

트럭 운송업을 하는 아버지와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 사이에 2남1녀 중 맏이로 태어난 신양은 교내 과학반 활동을 하며 단짝 친구와 함께 구들장 연구에 몰두해 내로라하는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주말마다 전남지역 곳곳을 돌며 구들장 표본을 모으고, 열전도율을 꼼꼼히 따지는 등 연구에 쏟은 땀이 하나 둘 결실을 맺었다. 학업 성적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교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리더십도 갖췄고, 교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의 이같은 과학적 재능과 리더십, 왕성한 대외활동 등은 높이 인정됐고,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차세대 기대주로 선정됐다.

김윤선 교장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카이스트 합격생을 배출하고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수상하게 돼 경사가 겹쳤다”며 “기숙형 명문고로 키워보겠다는 노력이 적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2001년에 첫 도입됐으며, 그동안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장관 표창)으로 추진돼오다 2008년부터 대통령 표창으로 격상해 수여되고 있다.

[담양=국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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