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金치’대란을 예상이라도 한 듯 공무원들이 휴경지를 임대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배추를 재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보성군 보성읍사무소(읍장 위승환) 공무원 20여명은 생활이 어려운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비롯해 장애우 가정,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들의 김장을 위해 보성읍 대야리 소재 휴경지 1천500여 ㎡를 경작해 2천여 포기의 배추와 무, 갓 등을 직접 가꾸고 있다.
직원들끼리 조를 짜서 지난 9월부터 틈틈이 배추종자 파종부터 잡초제거, 거름주기 등 친환경 농법을 활용해 배추밭 돌보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이상기후 속에서도 좋은 작황을 보이고 있다.
보성읍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온과 잦은 비로 배추종자 파종 때부터 어려움이 많아 배추 농사가 잘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배추작황이 좋아 배추가격 폭등으로 인한 소외계층 주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읍사무소 공무원들이 직접 가꾼 배추는 여성자원봉사회, 새마을 부녀회 등 여성단체와 협조해 김장을 담가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과 장애우 가정, 한부모 가정 등 150 세대를 비롯해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나눠 드릴 예정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