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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메츠전 1⅓이닝 무실점 쾌투 2010년09월16일(Thu)
4회 구원 등판…앞선 경기 패전투수 부진 만회
　‘코리안 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몫을 다했다.

박찬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계속된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4회 구원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던 박찬호는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앞선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피츠버그는 4회초까지 5점의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선발 폴 마홈이 갑작스럽게 흔들려 7점을 헌납, 역전을 당했다.

4-7로 뒤진 2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찬호는 선발 마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급하게 마운드에 섰다.

박찬호는 첫 상대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닉 에반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 나온 조시 톨과 루벤 테하다를 각각 3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5회를 끝냈다.

박찬호는 6회초 무사 1,2루의 타격 기회에서 대타 브랜드 모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5명의 타자를 상대로 19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3마일(149km)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6에서 5.03으로 끌어내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8회와 9회, 각각 1점을 뽑아 7-8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패했다.<뉴시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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