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이언의 사인에 대해 이언 소속사 측이 뺑소니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3일 고 이언 소속사 관계자는 “의문점이 많다. 경찰 CCTV를 보면, 이언의 오토바이가 100m 정도 굴러 나오고 몇 십 초 후 검은색 차 한 대와 이어 택시 한 대가 지나간다”며 “경찰은 목격자로 검은색 차 운전자 1명만을 확보했는데, 수소문해서 택시 운전사를 만나본 결과 ‘뺑소니사고가 확실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보자에 따르면 이언의 사고 직후 이언의 볼을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는 검은색 차 운전자 단 1명뿐”이라며 “경찰은 그 운전자의 연락처마저 우리에게 안 알려줬다”고 경찰의 수사진행에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여부 결과는 지난 월요일께 나왔다. 부모님한테만 통보된 상태로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 음주 외에 여러 가지 수사할 상황이 많아 이 시점에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언은 지난달 22일 오전 1시30분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언의 직접 사인이 경추 골절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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