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예산 삭감 문제 등으로 수개월간 갈등을 빚어온 전남 장성군의회와 시민단체가 4일 화해안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전남지역 최초로 추진된 주민소환 운동도 이렇다할 마찰없이 중단되게 됐다.
장성군의회(의장 이상복)와 주민소환추진위원회(위원장 전두석)는 이날 오후 군의회에서 이청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삭감 예산 원상복구 등 4개 중재안에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사항은 ▲군정발전과 군민들에게 필요한 삭감 예산 원상복구 ▲35% 인상한 의정활동비 중 10% 사회환원 ▲추진위의 의장, 부의장, 예결위원장 사퇴 요구 철회 ▲사회단체, 농민단체,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문 공개 발표 등이다.
추진위는 “갈등과 반목이 오히려 굳건한 화합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고, 장성군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이자 봉사자로서 군정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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