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대학교수 수십명이 자신도 모른 채 특정 대선후보 지지자 명단에 포함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공개 사과와 법적 대응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선대 전의천 교수와 광주대 이민원 교수, 호남대 신일섭 교수 등 광주·전남지역 교수 33명은 17일 성명을 내고 “지난 13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모 지자자 그룹이 발표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광주·전남 교수단’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명의가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격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명의도용 사건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에 대한 테러이고 정의와 참된 자유를 추구하는 대학에 대한 모독이며, 명의 도용 교수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한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 교수들은 명의를 도용해 지지명단을 발표한 책임자의 공개사과를 강력히 요구한 뒤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에 동참한 교수는 김생곤, 윤석진, 오무송(명예), 조주환(명예) 오성동, 이성연, 전의천, 최한용, 한승국, 홍성용(이상 조선대), 강대경, 김갑용, 김용호, 김종선, 나만기, 나종희, 박광순, 오동탁, 이민원, 이희재, 정철기(이상 광주대), 신일섭, 이일호(이상 호남대), 손승광(동신대), 조승현(전남대), 김영주, 김창진, 양명섭, 유종광, 이호영, 정남채, 조기안(이상 초당대), 임종수(한려대) 등이다.[공수열 기자]
|
|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