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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호남고속철도 조기개통 약속 |
2007년10월23일(Tue) |
| 한나라당, ‘국민성공대장정’ 광주전남대회…호남표 공략 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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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첫 번째로 열린 한나라당 국민성공대장정 광주·전남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참석인사와 성공합시다 주제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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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22일 광주에서 호남고속철도 조기개통을 약속하는 등 호남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호남 표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치평동 김대중 컨벤션센테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 광주전남대회에서 “광주에 오면서도 승용차로 올까 익산까지 기차 타고 왔다가 버스로 올까, 비행기를 타고 올까 한참을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호남 고속철도는 임기 중에 끝내야 한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정부 예산이 부족하면 석유 자금이 남아 돌아 이자가 없다시피 한데 이 돈을 끌어올 수도 있다”며 “빨리 끝내면 정부는 예산을 절감해서 좋고, 호남은 편리하고 산업화 빨리해서 좋다. 다 좋은데 왜 못하느냐. 나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정부는 호남고속철도를 왜 하지 않느냐고 하니까 호남고속철도는 경제성이 없어서라고 말하다가 선거 때가 되니 억지로 하겠다고 다시 생각을 바꿨다”며 “광주는 2015년, 목포는 1017년까지 완공한다고 했는데 나는 믿지 않는다. 그 때 되면 또 연장돼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에 아직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당에 들어와서 보니 당이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며 “깊은 골을 불과 짧은 기간 내에 정성을 쏟았다고 해서 응어리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고 호남 시도민을 달랬다.
그는 또 “나는 거창한 구호를 부르짖고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거는 식의 정치는 안하겠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가더라도 남을 음해하지 않겠다. 설사 잘못된 일이 있더라도 국민이 심판하도록 하고 나는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대장정을 출발하는 오늘, 광주에 가장 먼저 온 것은 국민통합을 위해 온 국민이 지역 감정 없이 새로 출발하는 나라를 만들자는 이 후보의 각오를 뒷받침 하기 위해서다”며 “한나라당이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좀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지난 선거에서 호남인들은 돼지 저금통까지 깨서 노무현 정권을 밀어줬지만 5년 지난 지금 돼지의 희망은 모두 사라지고 국민은 절망만 가득 차 있다”며 “희대의 거짓말 정권을 몰아내고 이제 희망과 성공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한나라당은 유기농 사업에 성공한 학사농장 강용 대표와 광주전남 새마을부녀회 김영자 회장, 유선 방송 아르바이트생에서 케이블 방송사 CEO가 된 이영팔, 정혜정 씨 등을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선정했으며, 전 대한적십자 총재인 이윤구 국민통합특별위원장은 국민통합선언을 발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지산동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경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광양만권의 경제활성화 지원,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 사업인 J프로젝트의 발전적 수용, 문화중심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 여수·순천·광양과 인접한 시군의 통합을 통한 성장벨트 육성 등을 약속했다.[공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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