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은 11일 지하형 설계로 랜드마크 기능 논란이 일고 있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관련, “상징 조형물을 세워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낮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건축가의 설계지침을 존중하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고층화로의 설계변경 가능성을 일축한 뒤 “다만 시민의 여망을 감안해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형태와 (설치) 위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의 랜드마크를 세우려면 부지도 있어야 하고 총사업비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며 “기본·개발·실시계획 등을 세우고 나서 기본계획에 포함 안된 상징 조형물 설치 문제를 별도 용역을 통해 검토한 ‘행복도시’의 사례처럼 일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을 확정한 뒤 추후 용역을 통해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합계획 확정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회계 등에 따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계획 확정이 9월 중순을 넘어서는 안된다”며 “광주시와 조율을 통해 쟁점을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여의치 않으면 부처 협의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단서조항을 달아서라도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시의 100만 평 규모 문화산업단지 조성 요구에 대해 “문화산업단지에 장밋빛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며 “문화의 생산.소비와 관련된 활발한 활동과 프로그램 차별화 등을 통해 유동인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지 규모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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