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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여권 통합논의 지역정가 ‘요동’ |
2007년06월12일(Tue) |
통합민주당 창당선언·우리당 의원들 추가 집단탈당 ‘구조 재편’
무소속 행보 주목…반 박상천계 인사들 별도 회동 |
통합민주당 창당선언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추가 집단탈당 등 범여권 대통합논의가 가속화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정가도 요동치고 있다.
또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 민주당 내 대통합파 인사들도 조만간 별도 회동을 갖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현재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20석 가운데 민주당은 8석, 열린우리당 4석, 중도통합신당 3석, 무소속 5석이다.
열린우리당내 초재선 그룹인 김동철(광주 광산), 지병문(광주 남),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이 지난 8일 대통합을 주장하며 탈당한데 따른 것이다.
또 민주당의 이상열(목포), 신중식(고흥·보성), 채일병(해남), 유선호(영암·장흥), 김홍업(무안·신안), 이낙연(영광·함평), 최인기(나주·화순), 김효석 의원(담양·장성·곡성)과 중도통합신당의 양형일(광주 동), 염동연(광주 서갑), 주승용 의원(여수 을) 등 11명은 이미 창당예정인 통합민주당에 합류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에 잔류한 의원은 정동채(광주 서을), 김성곤(여수 갑), 서갑원(순천), 이영호 의원 (강진·완도) 등 4명이고 무소속은 김태홍(광주 북을), 우윤근 의원(광양) 등 5명으로 늘었다.
따라서 지역정가 구조는 통합민주당 11석, 무소속 5석, 열린우리당 4석으로 재편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합 논의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될 수 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당초 통합민주당 합류가 점쳐졌던 초기 탈당그룹 김태홍, 우윤근 의원 등은 열린우리당내 추가 탈당여부를 지켜본뒤 거취를 결정키로 했다. 또 추가 탈당파인 김동철, 지병문, 강기정 의원 등도 대통합을 전제로 한 제3지대 통합론 입장을 갖고 있어 통합민주당 합류여부는 미지수다.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 등 앞으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과 대통합 성사여부가 지역정가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내 대통합론을 주장해 온 통합파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박상천 대표 중심의 통합논의와 일정 거리를 둬 온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반 박상천계 인사들이 12일 전북 전주에서 회동을 갖고 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정균환 전 의원 초청에 따른 단순한 친목모임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역 정가에서는 민감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또 민주당내 원외 인사들도 국회의원 중심의 통합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앞으로 지역구 선점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범여권 대통합 논의가 일단은 대선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결국은 내년 총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그때까지는 지역정가가 끊임없이 요동칠 것이다”고 밝혔다.[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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