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완지구에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ㅅ건설은 계약률이 3%에 그치자 지난 3월 말 광산구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취소’ 요청과 함께 분양을 포기했다.
수완지구의 분양률 저조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건설사들의 속사정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열병합 발전소 건설지연, 학교신축 지연 등 수요자의 불안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열병합발전소 건설지연에 따른 전기공급문제가 조간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예정이어서 불안감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30일 산자부 관계자가 광주 수완지구 현장을 방문해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수완 에너지(주)관계자와 한전전남본부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전기공급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자부 홍수경 사무관은 지난 28일 “광주 수완지구의 열병합 발전소 건설지연에 따른 전기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일 현장조사와 함께 해당 사업자, 한전 전남본부 관계자를 만나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히고 “협의된 의견을 토대로 빠른시일에 전기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대책은 한전이 입주예정일 내년 6월부터 열병합 발전소 완공전인 2009년 10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한전전남본부 관계자는 “한전은 수완지구 전기공급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사항도 없다”면서 “전기사업법에 특정지역에 중복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현재 사업자가 아닌 한전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수완지구는 지난 2001년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전기,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자체조달)으로 지정되어 당초 사업에 참여한 D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1년여 표류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공사가 시작되어 200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완 에너지(주) 관계자는 “30일 산자부의 중재로 수완지구 전기공급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면서 “또 문제가 되고 있는 난방은 임시 보일러를 가동하여 입주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사업법 7조에는 구역전기사업자의 특정지역에 중복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한전의 전기공급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