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9일 광주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통과여부가 주목된다.
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9일 개회되는 제194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에 현재의 1담당관 2국 10과 48개팀을 2담당관 2국 9개과 45개팀으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상임위를 열고 이 조례안을 심의한다.
이번 조례안의 핵심은 정책기획담당관 신설로, 원안통과 여부가 관심사다.
기존 교육국 소관 사무였던 교육업무 계획수립과 주요 정책의 심사분석 및 평가, 교육정책 연구·개발에 관한 사항 등을 신설 예정인 정책기획담당관으로 이관하는 방안이다.
이 같은 개편안은 수립단계에서부터 ‘교육개혁이냐 위인설관·권력집중이냐’를 놓고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이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박인화 교육의원은 “정책기획담당관은 한시적 자문기구인 혁신추진단이 이름만 바뀐것으로 옥상옥의 권력기구를 공식화하는 처사”라며 “제왕적 권력집중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희곤 교육위원장은 “이번 행정조직 개편의 초점은 광주교육 개혁에 어떻게 작용할지 여부에 맞춰져야 하는데도 논란이 겉돌고 있다”며 “교육행정은 학년초가 중요하고, 교육개혁을 위한 공약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상임위 심의와 관련해서는 교육의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갖고 심도있게 심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행정조직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오는 3월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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