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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AI 확산 속도 무섭다 |
2011년01월14일(Fri) |
| 10일새 확진 18곳…의심신고도 잇따라 |
전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확진이 잇따르는 등 확산 지역이 점점 넓어지는데다, 속도도 걷잡을 수 없이 빨라 방역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영암 시종 A오리농가에 접수된 AI의심신고 이후 10일새 33건의 AI의심신고가 접수돼 고병원성 확진 18곳, 음성 5곳, 저병원성 1건, 나머지는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AI양성(H5형)반응이 나온 농가는 어김없이 고병원성 확진이 잇따르고 있고, 영암, 나주에 집중됐던 AI감염지역이 화순과 장흥이 추가로 고병원성 확진판정을 받아 중부권으로 옮아가는 형국이다.
여기에 무안 일로와 순천 낙안, 여수 만흥동, 해남 송지 등의 닭·오리농가에서도 AI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구례 용방과 함평 월야, 장성 북일 등 3곳의 농가는 AI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전남지역의 AI감염이 서부권→중부권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동부권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오리농가에서 주를 이뤘던 AI감염이 닭농가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심상치 않다. 나주 문평 닭농가가 이날 처음으로 고병원성 AI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무안 일로와 여수지역 닭농가 각각 1곳에서 AI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지난 2003년 당시 AI확진이 나주 1건, 2008년 영암 1건과 비교할 때 올해는 10일만에 18건에 지역도 넓어 통제불능사태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1일 기준 전남도내에서 273만마리로 예상됐던 닭·오리 살처분 규모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도내 닭은 1만2천농가에서 3천만마리를, 오리는 1천농가에서 600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염성호 기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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