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 후속 ‘돌아온 뚝배기’ 6월2일 첫방송
카페 주인 역에 박해미 낙점 등 캐스팅 작업 진행중
‘서울 뚝배기’가 18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KBS 2TV는 5월 말 종영되는 일일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 후속으로 6월2일부터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극본 김운경, 연출 이덕건)를 방영하기로 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돌아온 뚝배기’는 KBS 1TV에서 방송된 일일연속극 ‘서울 뚝배기’를 2008년 시점에 맞게 각색한 드라마. 가업으로 내려오는 전통 있는 설렁탕집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사장의 장인 의식, 종업원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웃음과 해학으로 버무릴 예정이다.
1991년 방송된 ‘서울 뚝배기’는 주현, 오지명, 최수종, 도지원, 김애경 등이 출연해 서민의 애환을 구수한 이야기에 담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소시민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서울 뚝배기’는 이 시대에도 충분히 다시 살릴 수 있는 소재라고 판단했다"면서 “‘서울 뚝배기’ 식당이라는 무대와 기본 인물들은 같지만 시대에 맞춰 이야기를 새롭게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출은 종영을 앞둔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의 이덕건 PD가 맡는다. 이 PD가 일일극 두 편을 연속으로 연출하는 강행군을 하게 된 것은 당시 ‘서울 뚝배기’의 조연출을 맡았던 인연 때문이다.
극본은 원작인 ‘서울 뚝배기’를 비롯해 ‘한 지붕 세 가족’ ‘서울의 달’ ‘옥이 이모’ ‘파랑새는 있다’ ‘황금사과’ 등 소시민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낸 작품으로 정평이 난 김운경 작가가 다시 맡는다.
이덕건 PD는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 종업원들이 삐삐도 아닌 휴대폰을 들고 다니고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음식 문화는 물론 생활 풍속도가 많이 바뀐 만큼 어떻게 새로운 색깔을 넣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아온 뚝배기’는 ‘서울 뚝배기’에서 김애경이 맡았던 카페 주인 역에 박해미를 낙점하는 등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 10일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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