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사랑과 영혼’을 기대한다.
MBC TV 드라마 ‘누구세요?’는 ‘빙의’를 소재로 한다. 일본영화 ‘비밀’,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처럼 영혼이 바뀌는 현상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감성에 집중한다.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담고 있다. 팬터지 형식의 휴먼드라마다.
오토바이 택배를 하다 갑작스런 사고로 비명횡사한 아버지(강남길)가 홀로 남겨진 딸(아라)에게 유령이 돼 나타난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극적 긴장감을 위해 49일이라는 시간 제한을 뒀다.
그룹 ‘god’출신으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윤계상(30)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 냉정한 기업사냥꾼, 아버지의 영혼을 받아 딸을 위해주는 따뜻한 1인2역을 소화해야 한다.
윤계상은 “부담이 없다. 강남길씨가 자기 대사를 녹음해서 비디오테이프로 만들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라(18)는 대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국내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동안 일본 등지에서 ‘푸른늑대’, ‘스바루’등 대형 영화를 찍었다. 온갖 어려운 상황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있는 ‘캔디’ 같은 역을 맡았다. 아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부모의 소중함, 따뜻함 이런 것들을 많이 알게 됐다. 내면과 외면 모두 성숙해졌다”고 밝혔다.
대형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가 제작하는 드라마다. 주인공 윤계상은 싸이더스HQ 소속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혁(32), 공효진(28) 등 싸이더스HQ 소속 연기자들이 총출동해 ‘끼리끼리 캐스팅’논란이 일었던 ‘고맙습니다’는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드라마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싸이더스HQ 장진욱 본부장은 “이번 드라마도 ‘고맙습니다’처럼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로 만들자는 기획 의도로 출발했다. 배우들이 흔쾌히 출연 제의에 응해서 쉽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누구세요’는 높은 시청률을 올린 메디컬 드라마 ‘뉴 하트’후속으로 3월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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