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스스로가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절반 이상이 취업을 희망했고, 주된 이유로 생활비를 꼽았다. 하지만 이들이 받는 임급은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의 77.7%에 그쳤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3 고령자(55~79세)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부모의 노후생계에 대해 ‘스스로 해결’이라는 답변이 2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는 비율은 2006년 67.3%에서 36.6%로 크게 감소하는 반면,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은 같은기간 13.7%에서 22.3%로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 중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59.9%로 전년(59%)에 비해 0.9% 포인트 증가했다. 일하기 원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54.8%)’가 가장 높았다.
배우자 유·무에 따라서 생활비는 배우자가 있는 고령자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68.1%로 가장 많았고, 무배우 고령자는 절반 이상이 ‘자녀 또는 천척지원(57.7%)’으로 생활비를 마련했다.
실제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0.7%로 지난해(29.5%)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이후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살펴보면 2003년(28.7%) 이래 계속 증가해오다가 2008년 하락했으나 최근에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고령층의 급여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임금근로자의 전체 평균 월급여를 100.0으로 봤을 때, 현재 60세 이상 취업자의 월급여 수준은 77.7에 불과했다.
자녀와의 가족관계 만족도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65.3% 비고령자는 75.0%로 고령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의 관계가 불만족스럽다는 고령자도 비고령자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이런 가운데 통계청은 고령자가 홀로 사는 독거노인 가구는 현재 총 가구의 6.9%를 차지했으며 향후 2035년에는 15.4%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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