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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은행 인수전 지역후보, 공자위 구성지연 되레 득? |
2013년10월06일(Sun) |
| “자금조달 사활, 정부 눈치 보느라 투자 난색에 곤욕” |
국회 몫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민간위원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광주은행 인수후보자(숏리스트) 선정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전에 뛰어 든 지역 참여 예비후보들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득실여부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부에선 일정 차질로 인해 되레 자금줄을 잡기 위한 시간을 벌수 있어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광주은행 인수후보자를 선정할 공자위 구성을 위한 여야몫 민간위원 추천안건이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지만 여당 추천인사에 대한 적절성 논란 등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김영세 연세대 교수를, 민주당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공자위원으로 각각 추천했으나 민주당이 김 교수가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의 남편이란 점이 문제가 있다며 반발해 오는 7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7일 정무위 역시 민주당의 반발로 추천안이 통과될지 미지수여서 공자위 구성이 예상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자위는 총 8명 중 현재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등 당연직 위원과 국회 몫 2명을 제외한 4명의 민간위원으로 박상용 연세대 교수, 오규택 중앙대 교수, 최관 성균관대 교수, 김용섭 변호사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역 참여 예비후보입장에서는 인수후보자 선정작업 지연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수 자금줄을 잡기 위해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인수후보자 선정전에 그만큼 자금조달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입찰 신청서를 내놓은 상태지만, 인수자금을 댈 업체가 나오면 언제든 신청서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숏리스트 발표 전에 사활을 다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나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등 2곳은 인수자금조달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는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투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지역 한 예비후보사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서 정부의 구상이 무엇인지가 중요한데, 일부 돈줄은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눈치를 보고 있는 것같다”면서 “어려움은 있지만, 다각적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신한금융지주, BS, DGB, JB금융,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지구촌영농조합 등 7곳이 참여하고 있다.
인수후보자 선정은 당초 예비입찰 신청후 7일~10일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심의할 공자위 구성 지연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광주은행 매각은 앞으로 인수후보자 선정과 예비실사, 11월께 최종입찰제안서 접수 등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확인실사 및 협상진행, 계약체결, 금융위 인가 등을 과정을 거친다. 최종 인수자는 내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원 기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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