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5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여수를 찾아 “인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대비가 없어 피해가 크게 확대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기름 유출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전남 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가 그 동안 안전불감증이 심했던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산단 내에서 기름 유출 사고 등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제가 봐도 (사고 대책 등이) 소홀하다”며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제대로 세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은 늦어도 6일까지는 나올 것”이라며 “2007년 태안의 경험이 있지만 여수는 여수의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가장 급한 것은 주민들이 당한 여러가지 피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며 “GS 칼텍스의 선보상은 물론 폐업 보상 등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해수부 장관과 관련 기관에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유출된 기름이 밀려들어 큰 피해를 본 신덕마을 해안가에서 돌에 붙은 기름을 제거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여수=김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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