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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서킷 내달 11일로 FIA 검수 ‘또 연기’ 2010년09월28일(Tue)
안전시설 등 ‘막바지 공사’…카보·전남도·조직위 ‘준비 총력’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포뮬러원) 코리아그랑프리를 앞두고 경주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대회 개최를 위해 필수적인 FIA(국제자동차경주연맹) 경주장 최종 검수가 내달 11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외신과 F1대회운영법인 카보(KAVO) 등에 따르면 당초 21일 예정됐다 추석연휴 등의 이유로 28일 이후로 연기됐던 FIA의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 대한 최종 검수가 일본 F1그랑프리(10월8일~10일) 직후인 내달 11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FIA 여성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FIA 레이스 감독) 화이팅이 한국보다 2주전에 열리는 일본 그랑프리 직후 한국 서킷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FIA의 홍보담당인 알렉산더 쉬렌(Alexandra Schieren)도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찰리 화이팅 FIA 레이스감독이 10월11일 경주장 검수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카보 한 관계자는 “정영조 카보회장이 FIA와 서킷 검수날짜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현재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10월10일 전후해 서킷 검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FIA의 서킷 검수를 통과해야 자동차경주대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F1코리아그랑프리의 개최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날이다. 이에따라 카보와 전남도, F1조직위 등이 검수준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IA의 경주장 검수는 펜스, 타이어벨리 등 서킷 안전시설과 트랙 포장 상태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암 서킷의 트랙은 2단계 작업을 통해 아스콘이 다 깔린 상태로 마지막 표층포장만 남았다.

표층포장은 이달말께 서킷 설계사인 독일 틸케사의 전문기술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검수날짜 이전에 4~5일 일정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카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영암 서킷에 대한 FIA검수일정이 늦어지면서 대회 개최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내달 11일 FIA의 검수를 통과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카보의 이야기다.

카보 관계자는 “아직 경주장 주변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어수선한 점도 있지만, FIA검수는 자동차 경주를 할 수 있는 서킷 안전시설과 트랙 포장 등에 주안점을 두는 만큼 별무리 없이 검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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